ChatGPT의 원조 - 한국에 있었다
지금같이 클라우드 컴퓨팅이 불가능했던 과거에
그것도 OS가 DOS인 시절에
한국에 ChatGPT의 원조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ChatGPT와 나눈 대화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태어나신 분들은 윈도우 3.1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윈도우가 국내 출시일이 1993년 5월 21일 이었고
그때 까지도 대부분의 OS 는 DOS 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안녕?” 이라고 말하면 “안녕!” 이라고 대답해주던 소프트웨어가 있었습니다. “어떤 연예인을 좋아해?” 라고 물으면 “난 연예인에 별로 관심 없어” 라며 요즘 말로 ‘시크함’ 이 뚝뚝 묻어나는 대답을 하던 소프트웨어가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고있던 박정만 개발자는 부모님이 사 주신 286컴퓨터로 하이텔이라는 PC통신을 접하게 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보기도 하고 만들어 보기도 하던 중 1993년 '컴돌이와 대화를' 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이것이 '맥스1.0'입니다.
사실 많이 어설프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불만을 갖고 맥스에게 갖은 욕설을 하면 컴퓨터를 포맷한다면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도 하고 실제로 검은 화면을 띄워서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짜로 연출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째 든 사람들이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어 1994년에는 'MAX4.0'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1509080003
DOS 시절 ‘맥스’가 열어준 개발자의 삶 #박정만
“안녕?”이라고 말하면 “안녕!”이라고 대답해주던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어떤 연예인을 좋아해?”라고 물으면 “난 연예인에 별로 관심 없어”
www.bloter.net

오오! 대단해요!!!
맥스의 작동원리는 사용자가 타이핑 한 문장 중 특정 단어가 맥스에 미리 입력된 문장과 일치하면, 맥스가 그에 맞는 대답을 출력해주는 식이어서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때 당시에는 매우 신선하게 작용했습니다.
이후 하드웨어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계란 노른자가 등장을 합니다.
심심이는 과거 맥스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였으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통해 체험을 하게 되는데 '아마도 누군가가 숨어서 입력하고 대답할 것이다', '시급5000원 받는 알바가 있다' 는 둥 말들이 많았으나
대화에 대한 응답이 너무 빠르다는 점이나 과거에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을 못하는 점이 기계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맥스와 다른 점은 대화를 정해 놓은 상태에서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대화를 입력 받아 서버 측에서 계속 적으로 대화를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형태이기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맞네! 맞군! 맞어! AI
위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진정한 AI 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감히 AI 의 조상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이외에도 요즘은 무수히 많은 채팅프로그램을 일일이 열거 할 수는 없습니다.
맥스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 자료를 찾아 보게 되었네요 ^^
사실 요즘은 어지간한 고객센터 사이트마다 챗봇이 많이 등장하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운영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답변을 해주거나 정해진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정도가 대부분이어서 ChatGPT 의 등장은 매우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숙제를 했다는 둥, 자동으로 코딩했다는 둥 많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반면 자동 블로그나 자동으로 생성되는 피싱 사이트들도 감지 된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AI Life를 위하여!